대구 독립운동의 대표적 유적지이다. 일제강점기에 중국·만주 등지에서 항일민족운동을 펼치던 서상일(徐相日:1887∼1962)이 대구에서 대구구락부(大邱俱樂部)라는 친목단체를 결성하여 지역 청년들을 교육하는 한편 민족의식의 구심이 될 회관 건립을 추진하였다. 이 회관은 대구구락부를 모체로 하여 1922년 대구 달성공원(達城公園) 앞 대지 500여 평에 붉은 벽돌로 지상 2층의 서구식 건물로 세워졌다. '아침해가 비치는 곳'이라는 뜻으로 건물 이름을 조양회관이라 하고, 이때부터 대구 지역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민족의식을 일깨우는 계몽운동을 펼쳐나갔다.
이 건물은 1930년대 후반부터 대구부립도서관(大邱府立圖書館), 일본보급부대, 한민당사무실, 유격대 병영 등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1950년 원화여자중학교가 설립되면서부터 서상일의 뜻을 이어 다시 조양회관이라 명명하고 교무실·도서실·양호실 등으로 사용하였다. 그뒤 원화여자중고등학교가 옮겨감에 따라 1984년 지금의 대구광역시 동구 효목동에 있는 망우공원(忘憂公園)으로 이전하여 원형 그대로 복원하였다. 지금은 광복회관(光復會館)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내부에 항일독립운동 사료 전시실 등이 있다.
이용시간 : 공휴일 휴무
이용요금 : 무료